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주간 증시 브리핑] 재부상한 금리 인상 가능성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지난주를 5주 만에 상승한 주로 마무리한 지 한 주 만에 다시 약세로 꺾였다. 지난주 반등은 전형적인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나스닥은  목요일까지 4일 연속 떨어진 후 금요일 간신히 반등했다.     그럼에도 S&P500과 나란히 3주 만에 하락한 주로 꺾였다.   통상적으로 9월이 일년 중 최악의 달로 꼽힌다는 의미의 September Effect가 최근 증권전문 채널 뉴스 헤드라인을 오르내렸다. CNB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9월을 하락한 달로 마무리할 거라고 응답한 투자자들은 57%에 달했다. 지난 8월 하락에 이어 9월도 떨어질 거라는 불안감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이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10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이 장기화되고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거라는 전망에 달러화 가치는 6개월 최고치에 도달했다. ‘킹달러’의 존재가 재확인된 순간이다. 중국의 위안화가 15년  9개월 최저치를 찍은 것과 대조된 현상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었음을 증명해주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시장의 건재함을 나타냈다.     이번 주 골드만 삭스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로 낮추며 연착륙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또한 사실상 완료됐다고 예측했다. 다른 어떤 월스트리트 전망보다 월등히 낙관적이다. 그럼에도 투자심리는 진정되지 않고 이번 주 대부분  팔자 쪽으로 기운 상태에 머물렀다. 경기불황 속에 물가마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부상했다.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지난주와 동일한 93%이다. 그야말로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것이다. 반면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지난주보다 낮아진 54% 그리고 인상 확률은 높아진 46%이다. 한 주 만에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11월 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이 현재 비슷한 수준에서 언제라도 뒤집어질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9월 20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토요일 (9/9)부터 연준의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다.     다음 주 8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주 절반 수준이다. 그리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추가 금리 인상 혹은 동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번 주 장의 하락이 반짝 숨 고르기로 끝나고 회복세가 재개될지에 대한 윤곽도 확실히 잡힐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재부상 가능성 금리동결 가능성 인상 가능성 금리 인상

2023-09-08

[주간 증시 브리핑] 한 주 만에 축소된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5주 만이다. 지난주 2.2% 올랐던 나스닥은 이번 주 3.2% 올랐다. 2주 동안 무려 5.4%나 폭등한 것이다. 그럼에도 나스닥은 8월을 올해 들어 처음 하락한 달로 기록하며 2.2% 떨어졌다. S&P500은 6개월 만에 하락한 달로 마무리하며 1.8% 빠졌다. 반면 2주 연속 뒤처진 다우지수는 2.4% 폭락하며 3대 지수중 가장 크게 타격받았다.     이번주 발표된 7월 구인·이직보고서는 예상치에 못 미치며 2년 4개월 만에 처음 90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ADP 민간고용도 예상보다 저조했고 GDP 잠정치 역시 예상치를 하회했다. 반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개인소비 지출과 근원 개인소비 지출은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는 데 그쳤다. 비농업부문취업자 수는 예상보다 늘어난 18만7000건을 기록했음에도 1년 동안의 월평균 증가인 31만2000건보다 훨씬 못 미친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전달보다 높아진 3.8%를 기록했다. 결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확실히 식고 있는 명백한 징조가 드러났고 투자심리는 부담을 확실히 덜어낸 모양새를 나타냈다.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로 치솟았다. 그리고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 역시 59%로 뛰어올라 지난주 55%에 달했던 인상 가능성을 전격 추월했다. 노동시장의 열기는 마침내 가라앉고 물가는 잡히고 있는 골디락스의 조짐이 짙어진 것이다.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거라는 시나리오가 다시금 부상했다. 연착륙 확률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내년 3월에서 6월로 미뤄졌던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됐다. 이번주 쏟아져 나온 중요한 경제지표 중 어느 하나도 특별히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대부분 투자심리를 안도시키는 호재로 작용했다.     8월의 하락이 올해 상반기 내내 달려온 것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인 숨고르기로 이미 끝났다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이 재개되며 나스닥과 S&P500이 나란히 3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다음 주 14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 주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할만한 경제지표로는 수요일 발표되는 연준의 베이지북이 유일하다. 다음 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없는 한 일단  사자 쪽으로  급격히 쏠리기 시작한 투자심리가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강력한 FOMO 현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확실히 커졌음을 느낄 수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추가금리 가능성 추가금리 인상 인상 가능성 모두 예상치

2023-09-01

10회 연속 올린 금리, 잠시 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아직도 물가가 높다며 하반기에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을 내비쳤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1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이전 사실상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2개월 만에 최소폭(4.0%)으로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되고 고용시장의 과열 분위기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FOMC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다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 목표치(2%)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7월에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6%로 하반기에 두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견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기준금리 하반기 기준금리 동결 유지하반기 재인상 인상 가능성

2023-06-14

[주간 증시 브리핑] 나스닥과 엇갈리는 다우지수

주식시장은 이번 주 엇갈렸다. 3주 만에 올랐던 지난주 반등이 데드캣 바운스로 끝나는 것을 모면했다.     나 홀로 5주 연속 상승한 나스닥은 올해 23% 폭등했다. S&P 500은 9.2% 올랐다. 반면 최근 20일 동안 15일을 하락한 다우지수는 올해 0.2% 그리고 이번 주 1.0% 떨어진 상태로 이번 주를 마감했다.     최근 몇 년간 3대 지수의 희비가 이 정도 수준까지 급격하게 엇갈린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이다. 결국 다우지수만 지지부진하게 5개월간 허송세월한 것이다.         부채 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다. 반면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호조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작고 연착륙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내구재 주문은 1% 감소 예상을 깨고 1.1%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GDP 잠정치는 1.1% 예상보다 높은 1.3%를 기록했다.     개인 소비 지출은 전년 대비 4.4%를 기록했다. 지난달 4.2%보다 높은 수치이다. 그리고 근원 개인 소비 지출 역시 전달보다 높은 4.7%를 기록했다. 결국 물가가 기대처럼 빠르고 확실하게 잡히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2% 목표치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지난주 79%였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29%로 축소됐다. 21%였던 인상 가능성은 71%로 치솟았다. 한 주 만에 인상 가능성이 동결 가능성을 역전한 것이다.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엔비디아는 이번 주 목요일 (5월25일) 6년 만에 가장 크게 폭등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심리에 불을 붙이며 18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164% 그리고 작년 10월 13일 찍었던 2년 2개월 최저치에서 265%를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7개월간 주가가 세배 반 이상 오른 것이다. 반도체와 AI 관련 주식들은 일제히 동반상승했고 FOMO 현상은 기술주들에 집중된 패닉 바잉을 유발했다. 고조된 분위기는 다음날인 금요일까지 이어졌다. 이번 주 3대 지수가 나란히 오른 첫날이었다.     이번 주 4분의 1수준인 144개 기업이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한다. 구인 이직 보고서, ADP 민간고용, 그리고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와 실업률도 나온다. 이미 6월 추가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속에서도 다음 주 고용지표가 상황을 바꾸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는 단호한 시나리오와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데이터 의존성(data dependent)’의  완화된 시나리오가 공존한다. 두 번째 시나리오를 풀어서 설명하면 금리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미 불확실성은 투자심리에 깊숙이 침투한 상황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다우지수 나스닥 인상 가능성 동결 가능성 금리 동결

2023-05-26

[주간 증시 브리핑] 희박해진 금리 인하 가능성

주식시장은 이번 주 올랐다. 2주 연속 엇갈린 후 3주 만이다. 특히 겨우 약세를 모면한 정도로 찔끔 오르지 않고 제대로 상승한 건 7주 만이다.     올해 들어 처음 4주 연속 오른 나스닥은 이번 주 3% 상승했다. 3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3%와 1.6% 올랐다. 그중 9주째 뒤처지고 있는 다우지수는 이번 주 수요일 (5월17일) 부로 올해 들어 떨어졌던 것을 모두 만회하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결국 5개월 동안 제대로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고 좁은 폭 안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반복한 것이다. 나스닥과 S&P500이 나란히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9개월 최고치에 도달한 것과 확연히 차이 나는 모습이다.     지난주 1794개 기업에 이어 이번 주는 580개 기업이 실적발표를 완료했다. 다음 주는31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어닝시즌의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하지만 실적발표는 끊기지 않고 다음 달까지 지속할 것이다.     S&P500에 포함된 75%의 기업들이 예상치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15%의 기업들이 다음 분기 혹은 올해 총 전망을 낮췄다. 항상 그런 것처럼 실적 결과와 상관없이 가이던스를 낮춘 기업들은 완전히 초토화됐다. 폭락을 피해 가지 못한 것이다.     반면 실적호조와 함께 전망까지 높인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지만 엄청난 폭등세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전해오는 소식들에 일희일비하며 단숨에 50% 이상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지역은행들의  엇갈린 행보가 반복됐다.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경기둔화의 조짐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주 1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보다 크게 줄어들며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던 소매판매지수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없다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초 디폴트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 가능성에 기대감 속에서 매수심리가 자극되는 쪽으로 급반전됐다. 그 결과 장은 안도 랠리에 돌입하며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 연속 상승한 후 금요일 다시 약세로 꺾였다.     금요일(19일) 기준으로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79%, 인상 가능성은 21%다.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7월 인하는 지난주 33%에서 2%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반대로 인상은 이번 주 19%로 뛰어올랐다. 9월 인하는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28%로 줄고 동결은 56%로 늘었다. 금리 동결 인하 가능성을 역전한 것이다. 11월이 되야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에 달한다.  금요일 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릴 거라는 확고한 의지를 재차 언급했다. 올해 안에금리 인하가 없을 거라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재확인된 순간이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가능성 희박 금리동결 가능성 금리 인하 인상 가능성

2023-05-19

[주간 증시 브리핑] 뱅크런사태가 쏘아 올린 피벗 가능성

주식시장은 이번주 엇갈렸다. 지난주 단 하루도 오르지 못하고 6개월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던 장은 이번주 이틀 올랐다.   나스닥은 독보적으로 4.4%를 폭등하며 4개월 반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S&P 500은 1.4% 상승했다. 반면 10주 연속 뒤처지고 있는 다우지수는 15일  5개월 최저치를 찍었다. 이번 주 역시 나 홀로 하락했다. 7주 동안 6주 떨어졌다.   나스닥과 S&P 500이 각각  8주와 10주 최저치로 밀린 것에 비해 월등히 차이 나는 수준이다.     지난주 실리콘밸리은행(티커 명:SIVB)과 시그니처은행(SBNY)에 이어 이번 주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위기론에 휩싸였다. 그야말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뱅크런이 도미노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증폭된 순간이었다. 은행주들은 전해오는 소식들에 일희일비하며 폭락과 폭등을 반복했다.       11개 대형은행이 300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전격 지원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FRC는이번 주 72%나 폭락했다. 세 번째 뱅크런 사태를 일으킬 은행이 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잠재우지 못했다. CS는 2021과 2022 회계연도의 재무보고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요일 28년 최저치로 무너졌다. 이후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540억 달러 자금 지원을 받는다는 소식에도 별다른 반등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미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린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내기에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주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 가능성은 이번 주 전격 부활했다.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소매판매지수가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낮게 발표되며 물가 둔화세가 8개월째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뱅크런 사태로 위기감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다음 주 22일 금리 인상이 아예 없을 수 있다는 동결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최종금리 역시 5.72%에서 4.76%로 하향조정됐다. 금리동결 가능성은 25% 그리고  베이비스텝(0.25%p) 인상 가능성은 75%에 달했다.     지난주 41년 5개월 최고 수준의 역전 폭을 기록했던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번 주 각각 6주와 6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2년 만기 국채금리의 월요일 하락 폭은 42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Index는 5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층 복합해진 계산법으로 인해 연준의 고심은 깊어졌다. 다음 주 금리 인상 혹은 동결이 야기할 변동성이 장을 회복세로 아니면 폭락세로 이끌 거라는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뱅크런사태 가능성 금리동결 가능성 피벗 가능성 인상 가능성

2023-03-17

금리 인상 폭, 25bp냐 50bp냐..다음달 연준 결정에 관심 쏠려

고용 시장 강세와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서 다음 달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큰 흐름을 보면 0.25%포인트(25bp)와 0.50%포인트(50bp) 상향으로 나눠진다. 25bp 인상을 주장하는 측은 완만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한다. 반면 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인플레 둔화세 지속 여부의 불확실성을 근거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50bp 인상을 관측했다.     ▶50bp 인상   외화거래 전문금융기업인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50bp 인상을 고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챈들러는 지난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 임금 주도 물가 상승, 핵심 서비스에 대한 수요 등을 꼽으며 50bp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게임이론'의 통찰력을 빌린다면 50bp 인상이 연준의 의지를 보여주고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다고 챈들러는 분석했다.     그는 또한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50bp 올린다면 최종금리를 5% 위쪽으로 올릴 것이란 의지를 시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시장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50bp 상향에 무게를 두었다. 그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최종 금리는 5.25~5.50% 범위다.   ▶25bp 상향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FOMC 회의에서 전통적인 ‘25bp 인상’으로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약 15년간 시카고 연은을 이끈 에반스 총재는 9일 퇴임했다. 그는 지난달 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5~5.25%에서 고점을 칠 가능성을 점쳤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지표가 1월 31일~2월 1일 열리는 차기 회의 때 기준금리가 25bp 폭으로 인상될 가능성을 지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FOMC 의사록을 분석한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과 다르게 25bp 인상 의견을 제시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인상 폭을 열어두고, 회의마다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2월 FOMC 예상치는 대다수의 시장참가자 예상치(50bp 인상)보다 인상 폭이 작은 수준이지만, 12월 FOMC 의사록 발표 후에도 골드만삭스는 기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연준 의사록은 골드만삭스가 기존에 제시했던 전망치들에 상당 부분 부합했다.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가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은 유연성을 유지하며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바꿀 때 옵션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음을 보여줬다고도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 금리 인상 인상 가능성

2023-01-09

금리 0.75%p 인상…'물가와 전쟁' 나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81년 말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15일 28년 만에 최대폭인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카드를 꺼내 드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에 이어 7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를 인상 가능성까지도 예고하면서 ‘물가 잡기’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관계 기사 경제 섹션〉   다만 일각에선 초고속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어 향후 연준의 선택이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다”며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0.5%p, 1bp=0.01%포인트) 또는 75bp(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해 연준이 연속해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물가를 잡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인 것으로 사실상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회견 초두에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한 수단과 결의가 있다”는 말부터 꺼냈다.     특히 그는 금리 인상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경기 침체 등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연준은 경제적인 고통 없이 물가를 낮추는 연착륙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한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가를 낮추기 위한 통화정책을 펴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고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그는 “연준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준 정책 목표의 우선순위는 물가 안정이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이 저소득층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기도 했다. 저소득층은 물가상승에 따라 소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른 계층에 비해 뒤떨어지기 때문에 충격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소득층은 경기침체기에도 다른 계층에 비해 큰 충격을 받기 때문에 통화 당국이 어떤 정책을 펴더라도 경제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수요와 공급이 재조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경제가 이미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현재 경제는 고금리의 충격을 견뎌낼 정도로 튼튼하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가 침체한다는 조짐이 없다”며 “고용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히 건실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3.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보다 1.5%포인트 오른 것이다. 점도표상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3.8%로 종전보다 1.0%포인트 상향됐다.   또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월에 내놓은 2.8%보다 1.1%포인트 낮은 1.7%로 하향 조정했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다.   아울러 연준은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기존 계획대로 계속 진행하는 등 양적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금리 인상 금리 인상 인상 가능성 초고속 금리

2022-06-15

[포커스] 파월 “0.75%p 인상 고려 안 해”

4일 22년 만에 최대폭인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결정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잡는 동시에 경기 연착륙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는 지난 1분기 경제 활동이 다소 둔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고용증가세는 기존의 ‘강했다’던 표현이 ‘탄탄했다’로 수정됐고, 경제 활동도 ‘강화돼왔다’던 수사법이 ‘강한 상태를 유지했다’로 바뀌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단기 재료로 분석했던 지난 3월 입장에서 이달에는 이를 지속 중인 악재로 반영했다. 또 코로나 관련 중국 내의 봉쇄가 공급망 차질을 악화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대해 위원회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새롭게 밝혔다.   제롬 파월(사진) 연준 의장도 이날 별도로 이뤄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전반에 물가 압력이 확산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신 그는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핵심으로 연준은 이를 통제할 도구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없도록 민첩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올해 남은 6차례 회의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2000년 이후 두 차례 경기침체(2001년과 2008년)에 연준은 각각 약 1년씩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내려 대응했지만, 경기 확장기였던 2004~2006년, 2017~2019년은 완만한 속도로 긴축정책을 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을 근거로 당장 오는 6월 14~15일과 7월 26~27일 두 차례 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로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전망했다.   전망대로 이뤄지면 7월 말 기준금리는 1.75~2.00%로 오르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다.   이후 9, 11, 12월 기준금리 인상 폭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총 8조9000억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성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날 결정된 월 최대 긴축 한도가 900억 달러로 2017∼2019년 당시 한도 500억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많아 속전속결로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게 연준의 계획이다.   한편 경제 전망에 대해 파월 의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대해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경기하강에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 파월 의장은 탄탄한 고용시장을 언급하면서 “경제는 강하고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감당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덧붙였다. 류정일 기자포커스 파월 인상 기준금리 인상 인상 가능성 금리 인상

2022-05-04

"기준금리 3월 인상 확실…0.5%p 올릴 수도"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통상 한 차례 인상 폭의 2배인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7~15일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 전원은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자의 24%(20명)는 인상 폭이 0.5%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기준금리는 올해 매 분기 인상돼 연말께 1.25~1.5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이 시작한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이선 해리스 세계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은 지난해 가을 금리를 인상해야 했다. 그래서 이를 만회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연준은 또 그간 사들인 채권 등 보유자산을 6~7월부터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금리 인상 후 3~4개월이 지난 일로, 이전 상황 때보다 이른 시기에 보유자산 축소에 나서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응답자 27명의 중간값 기준으로 연준의 보유재산 축소 규모는 월간 6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이 이런 ‘양적 긴축’을 마무리하면 보유자산이 5조5000억~6조5000억 달러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재 9조 달러에서 30%가량 줄어든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4조 달러보다는 여전히 많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상 최종 금리는 2.25~2.50%로 2024년 말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4년까지 연준의 목표치(2%)까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물가 지표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의 연간 상승률은 올해 3.9%, 내년 2.4%, 2024년 2.1%로 예상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준금리가 굉장히 빠르게 인상될 것이란 시장의 전망으로 ‘경착륙’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고 싶어하는 각국 정책당국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10개국(G10)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1년 이내 평균 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금융시장에서 예상됐다. 이는 2010년 1월 이후 가장 급격한 인상 속도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시장의 이런 기대가 17~18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인상 금리 인상 인상 가능성 인상 속도

2022-02-1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